美 플로리다, 우버 택시기사 승객에게 총격

美 플로리다, 우버 택시기사 승객에게 총격

기사승인 2015-06-30 13:48:55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미국 플로리다 주 해변에서 유사 콜택시 서비스 우버 운전자가 승객에게 총을 발사했다.

플로리다 주 클리어워터 시 경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승객 마크 그레고리 머멜(60)이 오후 10시쯤 우버 택시를 탔고 운전자 스티븐 레이오(74)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그의 목을 졸랐다고 밝혔다.

그러자 레이오는 허리춤에 숨겨 놓았던 총을 꺼내 들었으며 그 총이 발사돼 머멜의 발에 탄환이 맞았다.

머멜은 플로리다 주 탬파 시에 있는 세인트 조셉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전 뉴욕 시 경찰관이었던 레이오는 무기를 숨겨서 휴대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아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우버는 지난 19일 약관을 변경해 우버 기사와 승객이 차에서 총기 소지를 금지했다.

이전까지 우버는 총기 허가증이 있는 경우 총기소지를 허용했으나 지난 4월 시카고에서 우버 기사와 승객 사이에 총격 사건이 발생하며 기존 방침을 바꾼 것이다.

경찰 당국은 아직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우버는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여성 승객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는 등 우버 운전기사의 범죄로 논란을 겪었다.

이에 대해 우버 측은 “우버 기사는 근로자가 아니라 ‘독립 계약자’라며 이들의 범죄에 따른 책임은 회사가 질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jinyong0209@kukimedia.co.kr
정진용 기자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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