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P-4 억제제 심부전 환자에도 투여할 수 있다

DPP-4 억제제 심부전 환자에도 투여할 수 있다

기사승인 2015-06-30 14:39:55
"서울의대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

[쿠키뉴스] 당뇨병 치료분야의 석학인 서울의대 임수 교수(내분비내과)가 TECOS 연구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은 많은 의사들이 예견했던 결론이었으며, 중요한 것은 DPP-4 억제제들의 안전성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해석했다.

나아가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 대해서도 DPP-4 억제제를 투여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나온 연구 결과를 보면 모두 일차 종료점인 심혈관 안전성을 만족했다"면서 "이번에 나온 TECOS 연구 또한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위약과 거의 같게 나와, DPP-4 억제제가 심혈관 사건을 유발하지 하지 않는 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심부전 위험에 대한 논란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임 교수는 "TECOS 연구에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발생률은 시타글립틴과 위약 모두 3.1%로 같았고 통계적인 차이도 없었다"면서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발생율이 이전 두 연구과 거의 같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이전 연구에서 심부전 입원률이 DPP-4 억제제군에서 더 많이 발생해 논란이 있었지만 심부전 바이오 마커인 BNP를 비롯해 부종등 여러가지 위험인자에 따른 위험성과도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TECOS 연구의 결론은 큰 의미를 갖는다"며 "결과적으로 심부전 입원 위험이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근거를 계기로 심부전 위험이 있는 환자라도 필요하면 처방을 해도 무방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췌장염에 대한 논란도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고 피력했다.

임 교수는 "다른 연구를 종합하면 췌장염이 올라간다는 우려는 있는데 이에 대해 약제마다 차이는 있다"면서도 "TECOS 연구에서 췌장염 부작용 보고는 있었지만 위약과 동등한 수준이었고 발생한 사례도 대부분 경증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DPP-4 억제제의 췌장염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주는 의미에 대해 "시타글리팁은 전세계적으로 많이 팔리고 있는 약제라는 점에서 TECOS 연구 결과에 관심을 가졌던 것인데 안전한 것으로 나오면서 지금까지 의사들이 처방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지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 ADA에서는 GLP-1 제제인 릭시세나타이드의 심혈관 안전성 결과도 나아 화제를 모았는데 이 역시 안전한 결과가 나왔고 이를 통해 인크레틴 기반의 약물은 대체적으로 심혈관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쿠키영상] "둘 중에 하나는 끝장"…방울뱀과 로드러너의 싸움

[쿠키영상] 대통령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될 오바마의 깜짝 감동 열창

[쿠키영상] "꼭 먹고 말테다"…피자 상자와 씨름하는 까마귀"
송병기 기자
sj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