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그리스 총리가 결국 국민투표를 강행하기로 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1일(현지시간) 긴급 연설을 통해 채권단인 유럽위원회(EC)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의 제안에 관련한 찬반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며 국민에게 반대표를 던지라고 촉구했다.
지난 30일 치프라스 총리가 채권단이 제안의 일부를 수정하면 수용할 수 있다고 채권단에 보낸 서한이 공개되면서 국민투표 취소 가능성도 나왔지만 그리스 정부는 결국 국민투표 시행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유로그룹과 최대 채권국 독일은 그리스 국민투표 이전에 협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연방의회 연설에서 “유로존 각국은 저마다 판단할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스의 유동성 위기가 커지며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일제히 그리스의 등급을 강등했다.
한편 ECB는 그리스에 890억 유로(약 110조6000억원)긴급유동성지원(ELA)는 끊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ELA는 시중 은행을 포함한 대출기관들이 자금난을 겪을 우려가 있을 때 유로존 각국 중앙은행이 ECB의 승인을 받아 자금을 공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그리스 시중 은행에서는 예금 인출이 급격히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그리스에 대한 ECB의 ELA 지원이 계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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