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민, 2년간 애지중지 키운 강아지... 알고보니 '흑곰'

中 농민, 2년간 애지중지 키운 강아지... 알고보니 '흑곰'

기사승인 2015-07-02 16:16:55
사진=중국신문망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중국의 한 농민이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들이 곰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동물보호센터에 넘기는 일이 발생했다.

2일 중국 언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원난망(雲南網) 등에 따르면 윈난성 마관(馬關)현에 사는 농민 왕(王) 모씨는 2년 전 국경지역 재래시장에서 암수 한 쌍의 강아지를 샀다.

왕씨는 먹을 것이 생기면 죄다 강아지들에게 갖다 주고 목욕도 시켜주며 정성껏 키웠다.

그러던 중 언제부터인가 강아지들이 점점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가슴에서는 초승달 모양의 무늬가 보이기 시작했고 집안의 작은 동물들을 공격하는 습성이 생겼다.

심지어 닭을 잡아먹기도 했다.

왕 씨는 그제야 강아지가 아니라 곰이라는 걸 알게 됐으며 그 이후부터는 이들을 철우리 안에서 키워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곰들의 먹성이 갈수록 좋아져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되자 왕 씨는 결국 공안당국에 “집에 곰이 있다”고 신고했다.

확인 결과 두 마리의 곰은 중국이 2급 보호동물로 지정한 ‘아시아 흑곰’인 것으로 드러났다.

두 마리 흑곰은 지난 30일 원난성 야생동물보호구조센터에 옮겨졌다.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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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jinyong0209@kukimedi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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