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황금알 낳는 거위’ 면세점 사업권에 사활

유통업계, ‘황금알 낳는 거위’ 면세점 사업권에 사활

기사승인 2015-07-05 09:31:55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국내 유통업계가 시내면세점 시장을 잡기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면세점 시장이 황금알을 낳은 거위로 급성장 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신청 마감된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입찰에는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롯데호텔 이랜드 등 유통 대기업 7곳과 중소·중견기업 14곳 등 총 21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3장의 특허권을 놓고 경쟁 중이다.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는 2010년 4조5000억원 2011년 5조3000억원 2012년 6조3000억원 2013년 6조8000억원 지난해 8조3000억원으로 매출 규모가 4년 새 두 배 늘었다. 올해도 빠르게 성장해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내 면세점에 유통업체들이 사활을 건 이유다.

관세청은 7월 중 15명 내외의 심사위원을 구성해 각 기업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 등을 종합해 심사를 진행하고 당일 신규 사업자를 발표한다.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유통 기업들은 장점은 최대한 부각시키고 단점은 가려 시내 면세점 유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현대산업개발·호텔신라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은 용산 아이파크몰에 전체면적 6만5000㎡, 영업면적 2만7400㎡ 규모의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DF랜드’를 세운다. HDC신라는 아이파크몰 근처에 350대 버스를 동시에 댈 수 있는 주차장도 짓는다.

유력 후보 중 한곳으로 꼽히는 신세계는 면세점 별도법인 ‘신세계DF’를 설립하고 명동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을 시내 면세점으로 이용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현대백화점은 유일한 강남권이라는 차별화된 입지를 내세워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역센터점 일대는 지난해 12월 문체부로부터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관광특구’로 지정된 데다, 한국전력부지에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화갤러리아도 면세점 후보지로 선택한 63빌딩 1개 층 전체를 중소·중견브랜드로 전용관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입찰 신청 기업들이 모든 면에서 엇비슷한데다 업체 간 눈치 보기나 신경전도 치열하다”며 “선정기준도 애매해 사업자 선정한 뒤에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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