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가 '1일 왕따' 주도...학부모 분통

초등교사가 '1일 왕따' 주도...학부모 분통

기사승인 2015-07-08 10:01:59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제주에서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숙제를 해오지 않은 학생을 집단 따돌림을 시켰다는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제주시내의 모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1일 왕따’ 제도를 운용했다.

학부모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 교사는 숙제하지 않거나 발표를 제대로 하지 않는 학생을 호명해 왕따로 낙인찍었다.

왕따로 지정된 학생은 온종일 친구에게 말을 할 수 없었고 교사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1일 왕따 학생’에게 말을 걸지 못하게 했다.

그 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에도 화장실을 가는 것 외에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하거나 점심시간에도 5분 이내에 밥을 먹고 자리에 앉도록 지시했다.

최근에는 기간을 늘려 ‘5일 왕따’ 제도까지 생겨났다. 학부모들은 자체 조사한 결과 학생 24명 중 10여명이 왕따 처벌을 당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지난 6일과 7일 학교를 찾아와 항의를 했고 학교 측은 7일 긴급회의를 열어 해당교사를 담임에서 교체하는 등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교사는 지도 과정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모는 “왕따 제도 때문에 밤에 오줌을 지린다든지 악을 쓰거나 새벽에 일어나 가방을 싸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 아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학교 교장은 “왕따 제도를 운용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교사의 입에서 ‘왕따’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 자체가 잘못됐으며 교사의 해명을 받은 뒤 절차대로 다음 조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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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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