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백선생’ 백종원 “족보·정통성 없는 나, 구설에 오르기 쉬워”

‘집밥 백선생’ 백종원 “족보·정통성 없는 나, 구설에 오르기 쉬워”

기사승인 2015-07-08 17:02:55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유명세에 뒤따른 고충을 털어놨다.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아트월드 세트장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집밥 백선생’ 공동인터뷰에는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고민구 PD가 참석했다.

‘쿡방’의 열풍을 일으키며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백종원은 유명세에 시달린다고 밝혔다. 그는 “1년 전까지만 해도 바깥에 다녀도 몇몇분만 알아보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불편하다. 어딜 가도 알아봐서 뭘 먹으러 못다닌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식당에 가도 손님, 주인 모두 내가 먹는 걸 쳐다본다. 어떤 분들은 째려보는 분들도 있다”며 “그런 것들 때문에 방송을 그만할 수도 없지 않나”고 설명했다.

백종원이 계속해서 방송에 나오는 진짜 이유는 ‘제2의, 제3의 백종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란다. 그는 “저처럼 족보도 없고 요리사 출신 아닌 사람이 방송에 나와 떠드는 건 정통성이 없어 보일 것이다. 그래서 더 구설수에 휘말린다”며 “요리사분들이 완벽하게 할 수 있지만 저처럼 쉬운 레시피도 가르치기를 바란다. 쉬운 방법을 알려주는 게 저로 시작해 전파되는 것 같아서 요즘은 즐겁다”고 귀띔했다.

‘집밥 백선생’은 요리불능 네 남자 김구라, 윤상, 박정철, 손호준이 백종원에게 요리를 배우며 끼니 해결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백선생 레시피 따라하기’ 열풍으로 시청자들의 요리욕구를 자극하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쿡방’의 정점을 찍고 있다.

‘집밥 백선생’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40분 방송된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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