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은 9일 적혈구 수치가 정상보다 낮아지는 ‘빈혈’의 일종으로 철, 비타민, 엽산 등의 영양소가 결핍돼 나타나는 질환인 ‘영양성 빈혈’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여름철인 7,8월에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여성이 월경, 임신, 출산 등으로 폐경기까지 철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는 대부분 여성이다.
특히 10대 여성은 여름철 진료 인원이 다른 때보다 2배 정도 증가해서 1~5월에 2000명대에 그치던 10대 여성 환자는 6월 들어 3500여명으로 증가하고, 7월에는 4050명, 8월에는 4523명으로 연간 최대치를 찍는다.
심평원은 “여름철을 앞두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시도하다 식사량이 불충분해 영향성 빈혈을 보이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다이어트를 위해 평소보다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철분, 비타민, 엽산 등의 영양소들이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영양성 빈혈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대이며 계절에 따른 환자수 증감에 뚜렷한 특징은 보이지 않았다. jinyong0209@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