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주중 일본 대사관이 일본이 중국침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계기가 된
'7·7사변(노구교<盧溝橋> 사건)' 78주년인 지난 7일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오늘은 술 마시기 좋은 날’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9일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등에 따르면 주중 일본대사관은 지난 7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또다시 1년 중 가장 맥주 마시기 좋은 날이 왔다”며 맥주 축제 풍경 등을 담은 사진과 함께 일본의 칠월칠석 행사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이 글을 접한 중국 언론은 “중국정부는 7일에 7·7사변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개최했지만 주중 일본대사관은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가 당일 오후 이런 내용을 올렸다”며 비판했고 누리꾼들도 “공공연한 도발”이라며 일본 대사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주중일본대사관은 논란이 일자 해당 글을 삭제하고 다음날인 8일 해명 글을 내놨지만 중국인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7·7 사변은 중국의 초등학생도 아는 날인데 설마 일본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이 몰랐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비난했다.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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