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합병 좌우할 외국인 주주들 누굴까

삼성물산 합병 좌우할 외국인 주주들 누굴까

기사승인 2015-07-13 09:35: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여부를 결정할 임시 주주총회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제외한 나머지 외국인 주주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관심이 쏠린f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총 행사 지분이 확정된 지난달 11일을 기준으로 엘리엇의 7.12%를 제외한 외국인의 삼성물산 보유 지분은 26.41%다.

외국인 주주 가운데 엘리엇 다음으로 영향력 큰 곳은 인덱스(지수연동형) 펀드 중심 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삼성물산 지분 3.12%를 갖고 있다. 이어 엘리엇에 동조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헤지펀드 메이슨캐피탈이 2.18%를 보유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투자청(1.47%), 자산운용사 피델리티(1.29%), 인덱스 펀드 운용사인 뱅가드(1.28%)와 디멘셔널(1.20%), 사우디통화국(1.11%), 아부다비투자청(1.02%)이 1∼2%대 지분을 들고 있다.

이 밖에 노르웨이중앙은행(0.90%), 중국인민은행(0.79%), 네덜란드연기금(APG)운용(0.61%), 쿠웨이트 정부(0.55%), 크레디트스위스(0.54%), 일본연금(0.54%), 영국 금융사 리걸앤제너럴(0.46%), BNP파리바(0.41%), 인덱스펀드(0.39%), 싱가포르통화청(0.36%), 슈로더(0.30%), 미국 캘리포니아연기금(0.26%), UBS(0.23%), 시티오브뉴욕트러스트(0.20%), 제이피모간(0.20%)이 0.2% 이상의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 중이다.

미국과 유럽 자본이 다수이지만 싱가포르, 중동,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외국인 주주 비율이 5.29%에 달해 눈길을 끈다. 17일 주총에 지분 70%가 출석한다고 가정하면 참석 지분 3분의 2인 46.66%가 동의해야 합병안이 가결된다.

최근 열린 SK와 SK C&C 합병 주총의 출석률이 80%를 넘겼듯이 삼성물산 주총 출석률도 80%에 도달하면 53.33%의 동의가 있어야 합병이 성사된다. 이 경우 삼성물산이 5∼11%가량의 추가 지분을 엘리엇을 제외한 외국인(26.41%) 또는 나머지 소액주주(24.33%)로부터 끌어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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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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