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팀] 제11호 태풍 낭카가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낭카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0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16km의 속도로 북서진 하고 있다.

태풍 11호 낭카는 현재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 풍속 43m/s, 강풍반경 350km의 강한 중형 태풍이다.

기상청은 태풍 11호 낭카가 오는 17일 일본 가고시마에 상륙할 때도 역시 ‘강한 중형급’으로 세력이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태풍 낭카의 진로와 영향 범위이다. 기상청은 태풍 11호 낭카가 일본 오키나와 동쪽으로 상륙한 후 가고시마를 남북으로 관통한 후 방향을 오른쪽으로 꺾으며 북동진, 독도 해상으로 지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기상당국은 우리 기상청이 예측한 것보다 더 위쪽, 즉 가고시마 동북부 쪽으로 상륙한 후 오른쪽으로 꺾어지며 독도 해상으로 북동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상대적으로 더 정확한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예상 경로 역시 일본 기상당국의 예측과 비슷하다.

JTWC는 태풍 11호 낭카가 17일 오전 3시경 가고시마를 지난 뒤 오른쪽으로 급격히 휘어지며 토요일인 18일 오전 3시경 동해 먼 바다까지 진출, 부산을 비롯한 우리나라 동해안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JTWC의 예측이 맞는다면 우리나라는 이번 주말부터 동해안을 중심으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대적으로 강도가 낮은 태풍의 왼쪽에 위치하는 점은 다행이라 볼 수 있다.

또한 11호 태풍 낭카는 15일을 기점으로 매우 강한 중형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11호 낭카가 강력한 위력을 가진 만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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