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두 달간 삼성병원 주변 지하철역 이용 감소

메르스 사태 두 달간 삼성병원 주변 지하철역 이용 감소

기사승인 2015-07-21 20:57: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메르스가 발병한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17일까지 2억 3500백만 건의 수송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메르스 발병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총 수송 감소 인원은 1668만명으로 일평균 6.6%의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99억 원에 해당한다.
시민들은 시기별로 메르스에 대해 어떻게 반응했을까? 수송 실적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메르스 사태가 진행되면서 주요 변곡점을 맞을 때마다 시민들의 반응 또한 변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발병 초기인 5월 20일부터 5월 29일까지 열흘간은 수송 인원이 줄지 않고 오히려 0.7% 소폭 상승했다. 이때까지는 시민들이 아직 메르스를 심각한 위험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메르스가 확산되고 6월 1일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지하철 이용 승객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이 후 감소 인원이 2주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감염 우려가 커지고 137번째 환자가 지하철을 이용하여 출퇴근 했다는 보도 등이 잇따르면서 이용 승객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토요일인 6월 20일에는 비까지 오면서 전년도에 비해 이용 승객이 백만 명(1028천명) 이상 줄었다.

6월 하순, 지하철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감소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7월에 접어들며 6%대로 떨어진 감소폭은 7월 17일에는 1.9%의 감소폭을 보이며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역별로는 삼성병원이 위치한 일원역이 31.6% 줄어들어 감속 폭이 가장 컸다. 지방승객과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1호선 서울역, 고속터미널역, 명동역의 감소폭도 20%를 넘어섰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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