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경호업체 강한친구들이 26일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30일 강한친구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를 입으신 관객 여러분께 머리 깊이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 사태의 해결을 위해 피해 입은 분을 직접 찾아뵙고 정중한 사과와 함께 회복을 위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습니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 소속 직원의 안전관리 교육 강화에 힘쓰겠습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가수 장기하는 26일 트위터에 “방금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서 모터헤드 공연을 관람하던 중 저를 발견한 분들이 반가운 마음에 저를 들어올렸다”며 “이를 본 가드(경호원) 분께서 제 아티스트 팔찌를 끊고 욕설을 한 뒤 제 뒷목을 잡아 공연장 밖으로 끌어냈다”고 전했다.
경호원이 직접 사과해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이번엔 경호원이 장기하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크게 다쳤다고 한 관객이 글을 올렸다. 이 관객은 “용역(경호원)에게 맞아 안와골절 판정을 받았고 전신마취 후 수술해야 될 것 같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왼쪽 눈뼈가 심각하게 내려앉은 것을 CT로 확인했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폭행이 이뤄진 당시 영상이 고스란히 공개돼 논란이 확산됐다. 페스티벌 기간 내내 불편을 호소하는 게시물이 인터넷에 쏟아졌고 축제가 아니라 악몽이었다는 후문까지 SNS에 퍼졌다.
다음은 강한친구들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강한친구들 대표 채규칠입니다.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의 안전 관리 총책임자로서 본 행사에 참여 하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
아울러 현장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를 입으신 관객 여러분께는 더욱더 머리 깊이 숙여 사과 드립니다.
지난 26일 19시 30분경 안산 M밸리록페스티벌 빅탑 스테이지 주변에서 모터헤드 공연이 진행되던 중 예기치 못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 하였습니다. 페스티벌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함에도 이와 같은 사태가 초래 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강한친구들은 본 사태의 해결을 위해 피해 입은 분을 직접 찾아 뵙고 정중한 사과와 함께 회복을 위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습니다.
또한 안전 관리 문제로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CJ E&M과 나인ENT 측에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강한 친구들은 성숙한 관람 문화를 보여주신 관객 여러분 및 행사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서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全 소속 직원의 안전 관리 교육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강한 친구들 대표 채규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