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형제의 난’→‘부자의 난’?… 신동주 “신동빈, 父에게 맞았다”

롯데家, ‘형제의 난’→‘부자의 난’?… 신동주 “신동빈, 父에게 맞았다”

기사승인 2015-08-02 20:56:55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롯데 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형제의 난’에서 ‘부자의 난’으로 바뀌고 있는 모양새다.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은 차남 신동빈 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총괄 회장을 상대로 반란을 일으켜 손찌검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신 총괄회장은 2일 롯데호텔 34층 자신의 집무실에서 녹화한 영상을 통해 “롯데그룹과 관련해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둘째 아들 신동빈을 한국 롯데 회장과 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다”면서 “70년간 롯데그룹을 키워온 아버지인 자신을 배제하려는 점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용서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과 관련해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동생 신동빈 회장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중국과 홍콩에서 롯데 계열사들이 손실을 낸 것에 심하게 화를 내고 손찌검까지 했다고도 주장했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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