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하루에도 수십 개의 ‘단독’ 괄호가 붙은 연예 기사가 쏟아지지만 웬만한 뉴스에도 그리 놀라지 않는 요즘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리를 가장 충격에 몰아넣었고, 풍성한 이슈 거리를 생산한 인물들을 살펴보자. 지난 한 주간(7월27일~8월2일) 연예·방송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들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 쿠키뉴스가 정리했다.
△김현중, 사생활 논란… 임신·유산·폭행 ‘첨예한 입장차’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사생활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전 여자친구 A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파장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A씨는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현중 법률대리인 이재만 변호사의 주장을 반박하며 김현중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김현중이 A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임신 기계” “임신쟁이XX”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임신 테스트기 결과 사진도 함께 공개하면서 김현중도 A씨의 임신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더욱 충격을 주는 것은 김현중이 여자연예인 J씨 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던 것.
이에 네티즌들은 J씨가 KBS2 ‘감격시대’에 함께 출연했던 진세연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국 진세연이 자신의 트위터에 “저 아니니까 함부로 얘기하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루머를 부인하는 해프닝도 빚었다.
A씨는 “저는 이번 소송 제기 이후 지금까지 침묵을 지켰습니다. 어떤 해명도 하지 않았고 대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재판을 제기한 이상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재만 변호사는 제가 침묵할수록 저를 공격했습니다. 제대로 된 증거 하나 없이 추측과 억측만으로 저를 대국민 사기극의 주범으로 만들었습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김현중을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김현중은 이 사건으로 약식기소돼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양측의 갈등이 해결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A씨는 지난 4월 지난해 임신 당시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이 됐다며 정신적인 피해를 이유로 16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 양측의 다툼은 다시 시작됐다. A씨는 오는 9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말 많던 ‘치즈인더트랩’ 홍설 역, 결국 배우 김고은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극본 김남희 고선희·연출 이윤정)의 여주인공 홍설 역에 김고은이 최종 낙점됐다.
‘치즈인더트랩’ 측은 28일 김고은이 출연 제의를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던 중 여러 가지 일정 상 ‘치즈인더트랩’을 최종 고사했지만, 확신이 깃든 러브콜과 스케줄을 조정해주는 배려에 출연을 확정짓게 됐다고 전했다.
원작의 높은 인기에 홍설 역을 누가 맡을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수지, 천우희, 오연서, 김고은 등이 캐스팅 물망에 올랐지만, 결국 김고은에게 돌아갔다.
영화 ‘은교’로 데뷔, ‘몬스터’와 ‘차이나타운’, 곧 개봉을 앞둔 ‘협녀, 칼의 기억’까지 한국 영화계의 대표 여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김고은이 ‘치즈인더트랩’을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까지 출연하게 된 것이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치즈인더트랩’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게 완벽한 남자 유정과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여대생 홍설을 비롯한 다양한 인물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갈등, 사랑을 다룬다.
남자주인공 유정 역은 배우 박해진이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지었다. 캐스팅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10월 중 첫 방송.
△배용준·박수진, 비공개 결혼식 맞나?… 피로연 영상 유출
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 배우 배용준·박수진의 결혼식. 비공개 결혼식이었지만, 현장이 담긴 각종 사진과 영상들이 인터넷에 나돌았다. 하지만 각종 사진과 영상 중 결혼식 피로연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는 배용준과 박수진이 분위기를 타며 진한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배용준이 박수진의 엉덩이를 과감히 만지며 애정표현을 한 것. 이 영상은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논란으로 불거지기까지 했다.
이에 두 사람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던 가수 박진영은 “축가를 틀고 벌칙을 시킨 장면이었는데 불법적으로 유포돼 두 사람이 괴로워하고 있다”며 영상 유출에 대한 불쾌감을 표했다.
그러자 한 네티즌이 박진영의 글에 자신이 동영상 유포자라며 댓글을 달았다. 이 네티즌은 “행복한 결혼식에 누가 되어 마음이 불편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영상을 유출한 직원은 호텔 소속이 아닌 자신들이 고용한 결혼식 외주사의 직원이었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