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암 수술 도중 방사선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수술 중 방사선 치료가 가능한 IORT 장비를 최근 직장암 환자에게 적용해 성공적으로 시술했다고 3일 밝혔다. IORT 이용한 수술 중 방사선 치료는 지난해 유방암 환자에 이어 두 번째 케이스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암센터 백승혁(대장항문외과, 대장암센터장)-이익재(방사선종양학과) 교수팀은 직장암을 앓고 있는 48세 여성환자의 재발 부위를 절제한 후, IORT용 인트라빔 장비를 이용해 약 26분 동안 수술 부위에 직접 방사선을 조사하는 치료를 했다.

병원은 현재까지 환자에게 재발 소견이 없이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수술 중인 환자를 방서선치료실로 옮기지 않고 수술대 위에서 바로 이어지는 방사선 치료는 감염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이 장점이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이익재 교수도 “IORT는 수술 중에 치료부위를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방사선 조사가 가능하며 인접 장기의 불필요한 방사선 조사로 나타나는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의 주요 암병원인 MD앤더슨 암센터, 메이요클리닉에서도 대장암에 대한 IORT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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