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4일(현지시간)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낀 러시아 남부 스타브로폴 지역의 광활한 옥수수밭에 참새만한 크기의 대형 메뚜기 떼가 몰려들어 농작물을 갉아먹는 바람에 남는 게 없을 정도라도 보도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이 여의도의 2.5배가량인 800헥타르에 이르자 러시아 농업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딱히 막을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름철이라 기온이 높아 공중에서 살포한 살충제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메뚜기는 몸길이가 약 8㎝, 날개를 폈을 때 날개 길이가 12㎝로 작은 참새 크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농업센터’ 관계자는 메뚜기 떼가 스타브로폴에 앞서 칼미키야, 볼고그라드, 다게스탄 지역에 출몰해 이 지역 농작물은 잔해만 남았다고 전했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