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겸 기자] 중국 수영스타 쑨양(24)이 심장 통증 때문에 2015 러시아 카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3관왕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쑨양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에 불참했다.
쑨양은 경기 직전 출전을 포기해 국제수영연맹(FINA)이 그를 대체할 예선 차점자를 불러올 새도 없이 결선을 치러야 했다. 경기에서는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21·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쑨양은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형 800m 대회를 마친 직후부터 가슴에 통증을 느꼈고, 1,500m 결선 직전 몸을 풀다가 똑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며 “출전하지 못해 매우 유감”이라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회 도중에 심장 통증을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코치들에게도 말하지 않고 나 혼자 내린 결정이다. 귀국 후 최대한 빨리 문제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쑨양은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와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