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배우 유진이 출산 후 드라마로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는 KBS2 주말연속극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연출 이건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진은 드라마에서 엄마 산옥(고두심)의 둘째 딸이자 영원한 앙숙 이진애 역을 맡았다. 탈출구를 찾아 강훈재(이상우)와 결혼하지만 고부갈등의 벽에 부딪힌다.

유진은 “이진애는 나쁜 딸이 아니라 불쌍한 딸이다. 아이를 갖고 보니 엄마의 마음과 사랑을 잘 알게 됐다. 하지만 진애는 아직 처녀고 엄마에게 천대를 받고 찬밥신세라 서운해 하고 속상해 하는 캐릭터다. 이해가 충분히 가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현실의 우리 엄마는 아들이 없어 나를 아들처럼 생각한다. 그래서 극중 엄마의 대우가 생소하다. 연기하면서 재미있고, 감정이입도 잘 된다”라며 “엄마에 대해, 엄마의 입장을, 여러모로 생각하게 되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부탁해요 엄마’는 ‘집에서만 벗어나면 행복’이란 생각을 가진 딸과, ‘니들이 엄마를 알아? 내 입장 돼봐’라고 외치는 엄마, ‘난 누구보다 쿨한 시어머니가 될 거야’라고 마음먹고 있는 또 다른 엄마가 만나 좌충우돌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주말극이다. ‘파랑새의 집’ 후속으로 오는 15일 오후 7시55분 첫 방송된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