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하대에 따르면 이 대학 재학생 2명은 최근 여름 계절학기 사이버 강좌를 들을 수 있는 e-러닝 시스템을 해킹해 출석 기록을 조작했다가 적발됐다.
지난달 학생별 강의 평가를 진행하던 담당 교수가 자신이 알고 있던 출석 기록과 시스템상의 기록이 다른 점을 의심, 학교 측에 알려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e-러닝 시스템은 학습자가 가정이나 학교 등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장소에서 강의를 듣는 방식이다.
오프라인 강의실이 아닌 컴퓨터로 교수의 강의를 듣고 이 시스템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출석이 인정된다.
출석 기록을 조작한 학생 2명은 이 대학 IT공대 소속으로 각각 2학년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출석 기록이 저조하면 F 학점을 받는 사실을 알고 해킹을 통해 시스템 접속 기록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이들 2명에게 지난 4일 무기정학의 징계를 내렸다.
인하대 관계자는 “학교 자체적으로 조사해 중징계를 내렸다”며 “학생들이고 충분한 처벌을 했다고 판단해 수사기관에 사건 접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