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역시 아우디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다웠다. 새벽녘 한가로운 자유로를 달리면서 느껴지는 속도감과 안정감은 두말하면 잔소리. 아우디 Q5에서도 느꼈지만 코너링이 예술이다.
그저 입에 발린 말로 코너링이 좋다는 게 아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은 정말 믿어 의심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아우디 A6(50 TDI qu)의 코너링은 밀린감 없는 자연스러움 속에 주행이 가능했다. 코너를 돌면서 중간에 액셀레이터를 밟으면 그야말로 세단의 면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한쪽으로 쏠림 없이 코너에서 박차고 나가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지면 “역시”라는 외마디의 탄성이 절로 나온다. 또 하나의 시승 중 느낌은 바로 액샐레이터를 밝은 후 가속만으로 가는 ‘타력’ 운전구간이 상당히 길었다. 그만큼 부드럽다는 반증인 건데, 사실 이번 시승기에서는 미쳐 확인하지 않았던 것이 디젤인지 가솔린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엔진이 TDI면 당연히 디젤임에도 불구하고 아우디 관계자에게 “차가 가솔린이라 이렇게 부드럽냐”며 황당한 질문을 했다. 아직 시승을 많이 못해본 짧은 경험 때문이다. 비로소 시승기를 작성할 때쯤 디젤임을 알게 됐다.
강한 힘을 상징하는 디젤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움이 다소 가솔린보다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젤에서도 부드러운 타력구간을 느꼈다면 가솔린은 얼마나 더 부드럽다는 것일까. 타력구간이 길다면 그만큼 연비도 높다는 것이다.
가격만 좀 부담스럽지 않다면 도로위에 아우디 차량으로 넘쳐 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좋은 차는 값을 하게 마련이다. 그런 면에 이차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다. 예전에 비해 많이 다운되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게 현실이다. 부가세 포함 8730만원이다. 가격이 ‘억’ 소리 나지만, 막상 시승을 해본다면 부드러운 승차감과 안정감 있는 코너링에 또 한번 ‘억’ 소리 날 것이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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