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 논쟁, 차바이오 “제대혈 이식, 효용성 있다” 반박

제대혈 논쟁, 차바이오 “제대혈 이식, 효용성 있다” 반박

기사승인 2015-08-19 20:46: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최근 제대혈의 필요성에 대한 논쟁이 화제가 돼 제대혈 보관을 고민하는 예비 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와 관련해 차바이오 측은 자가제대혈 이식 효용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제대혈이란, 엄마와 아기가 연결된 탯줄 속 혈액을 말하며, 그 속에는 피를 만드는 조혈모세포와 장기를 구성하는 중간엽 줄기세포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난치병 치료에 쓰이고 있다.

지난 해,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기증제대혈은 4만769건, 가족제대혈은 40만5,500건, 총 44만6,269건이 보관되어있다. 이 중 기증제대혈 711건, 가족 제대혈 179건이 총 890건이 치료 목적으로 이식 되었다. 이 수치는 뇌성마비와 발달장애 치료 등 줄기세포 이식을 제외한 것으로, 이를 포함하면 전체 제대혈 사용 건수는 7000건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제대혈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 주장의 근거는 가족제대혈을 '사용할 확률이 0.04%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하지만 가족 제대혈의 이식률이 낮은 이유는 가족에게만 소유권이 있어 쓸 수 있는 범위의 제한도 있을뿐더러 이식을 받지 않는 건강한 상태인 경우는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여 이 수치가 제대혈의 필요성에 대해 논하는 기준이 될 순 없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제대혈 속 조혈모세포 이식만이 주목을 받았다. 백혈병 등의 악성혈액질환, 중증 재생불량성빈혈에 조혈모세포가 활용되는 것으로 일찌감치 알려진 까닭이다. 차바이오텍 측은 “하지만 최근에는 중간엽 줄기세포 이식이 가능한 뇌성마비, 발달지연 외 난치병 질환까지 임상, 연구가 확대되고 있다. 제대혈의 장기 보관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한
자가제대혈에 선천적 발병인자가 들어 있어 사용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이영호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지금까지 수백명의 백혈병 환자를 치료했지만, 그런 경우는 1~2명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극히 미미한 수치”라며 “자가제대혈 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이처럼 드문 확률을 고려하기보다는 사용을 하는 게 항암치료에 보다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가족 제대혈 보관은 미래 활용 가능성에 대한 보장 성격이 더 강하기 때문에 현재 사용 확률이 낮다고 해서 보관 필요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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