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겸 기자] 아르바이트에서 해고된 후 홧김에 주택가에 불을 지른 10대가 구속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0일 현주건조물 방화 및 재물손괴 혐의로 박모(19)군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군은 이달 11일 오전 3시 36분부터 4시 사이 서울 용산구 효창동 주택가 골목 약 50m를 돌며 3차례에 걸쳐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군은 쓰레기봉투에 불을 붙이는 방법으로 의료수거함, 주택가 담벼락, 학교 담벼락 등에 불을 놓았다.
박군의 방화로 승용차 2대의 일부가 불에 타고, 의류창고에 보관하던 옷 120여벌이 연기로 그을음 피해를 보는 등 경찰 추산 약 5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박군은 경찰에서 “범행 전날 저녁부터 친구들과 술을 마셨고, 새벽에 집으로 돌아오다 나를 해고한 PC방 관리자가 생각나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