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 아트마켓, 다음 달 5~9일 개최… 주제는 ‘확장과 연결’

2015 서울 아트마켓, 다음 달 5~9일 개최… 주제는 ‘확장과 연결’

기사승인 2015-09-14 16:21: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한국 공연예술 작품의 해외진출을 돕는 2015 서울아트마켓이 다음 달 개최된다.

2005년부터 10년 간 이어 온 서울아트마켓은 국내 우수한 공연예술 작품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왔다. 서울아트마켓은 해외 참가자 수가 2006년 29개국 111명에서 지난해 70개국 354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해외 공연예술 전문가들이 매해 재방문 의사를 표명할 만큼 아시아 대표 공연예술 시장으로 성장해왔다.

14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율곡로 아라리오 뮤지엄에서 열린 2015 서울아트마켓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 측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서울아트마켓도 새롭게 변화해야 할 시기가 됐다”며 “이제까지 우리 공연만 소개해 왔다면 앞으로는 아시아의 다양한 공연예술들이 아트마켓에서 소개되고 공유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아트마켓은 이번 해 주제를 ‘확장과 연결(Extension & Connection)’으로 정했다. 작년의 중국에 이어 이번 해에는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를 포커스 국가로 선정해 동남아 지역으로 활동 반경을 ‘확장’하도록 했다. 국내 공연예술계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행사장도 지난해 열린 서울 장충단로 국립극장에서 국내 공연예술계의 메카인 대학로로 옮겨 진행한다.

공연예술계의 전문인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가 대부분이지만 일반 관객이 즐길 수 있는 길도 열어뒀다. 주최 측은 공연이 끝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예술가와의 대화’와 예비 공연기획자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인 ‘팸스마스터와의 하루’, 예술가의 소통법이나 공동제작에 대해 작은 규모로 토론하는 ‘라운드 테이블’까지 세 가지 행사를 일반 관객이 참여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섹션으로 추천했다.

2015 서울아트마켓은 공모된 국내 예술가 및 우수 공연예술 단체의 작품 133개 중 13개 작품을 공식 쇼케이스인 ‘팸스 초이스’로 선정했다. 주최 측은 장르별 전문가로 이뤄진 작품선정위원회와 해외 자문·심사위원이 예술적 완성도와 해외 시장 경쟁력을 고려해 선정한 만큼 13개 작품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국제적으로 자립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극단 목화의 대표 오태석씨는 “2011년 서울아트마켓의 도움으로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템페스트(The Tempest)’라는 작품을 공연했다”며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트프로젝트 보라의 김보라씨는 “국경을 넘어 새로운 관객의 다양한 호응과 반응을 생각하면 마냥 신이 나고 설렌다”며 “나를 찾기 위한 작업으로 시작했지만 해외 공연을 하면서 어떻게 내 세계관을 표현해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를 얻게 됐다. 성장할 수 있는 큰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2015 서울아트마켓은 다음 달 5~9일 서울 동숭길 동숭아트센터와 서울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bluebel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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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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