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강력한 엔진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차다. 순간 이동 속도가 너무 빨라 초보자들에겐 절대 권하고 싶진 않다. 액셀을 조금만 밟아도 몸이 뒤로 젖혀지는 것은 물론 핸들을 쥐고 있는 양손에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고 긴장을 하게 된다.
볼보 S60 D4와의 첫 만남은 그랬다. 마치 총알이 나가듯 액셀을 밟기 무섭게 앞으로 튕겨져 나가는 힘이 대단했다. 엔진이 어떻기에 이렇게 역동적인 것일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회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커닝해보니, S60 D4에 탑재된 드라이브-이 엔진은 컴팩트한 크기의 4기통 엔진이지만 엔진에 유입되는 유체(공기)의 양을 극대화시켜 5기통 혹은 6기통 엔진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동급 최고 수준의 토크(40.8kg·m)는 유지하면서도 최대 출력은 190마력까지 발휘해 강력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고 나와 있었다.
사실 홍보팀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는 홍보 욕심에 다소 과장되는 면이 많다. 그래서 대충 보든가 아예 읽지 않는다. S60 D4 시승에선 달랐다. 궁금했다. 도대체 엔진이 뭐길래…, 확인해보니 궁금했던 엔진에 대해 위와 같은 설명이 있었고, 과장이나 거짓은 찾아볼 수 없었다. 딱 회사가 제공하는 설명 그대로였다.
최대 출력 190마력은 그야말로 제대로 된 시승을 느끼게 했다. 서울시 마포구 합정역에서 파주 방면으로 진행되는 자유로를 신나게 즐겁게 재밌게 달리는 맛이 났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지만 우려스러운 점은 살짝 밟기만 해도 튕겨져 나가는 힘이 크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겐 절대 권하지 않는다. 차 운전에 능숙한 이에게 강력 추천한다. 방어운전을 잘하고 순간 판단력도 좋은 운전자에게 아주 최적화된 차량이다.
외형도 아주 단단하게 생겼다. 역동적이고 날렵함 그 자체였다. 한국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비에서도 탁월함을 보였다. 왕복 60여㎞를 달렸지만 약간의 연료 게이지 변화만 있었을 뿐이다. 고속도로를 달렸을 때 리터당 20㎞정도였으니 이 차의 매력의 끝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됐다.
수입차 치고 가격도 착하다. 4700여만원 정도다. 물론 여전히 가격은 부담이다. 소비자들은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차를 원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대형 세단이 아니기 때문에 외형과 내부는 다소 작고 비좁아 보인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최적화된 연비를 확보할 수 있고, 동급 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시승에 대한 호불호는 분명 있다. 하지만 아주 객관적인 시각에서 이 차를 시승한 결과 차가 작아서 비좁은 것 빼고는 전혀 흠잡을 만한 게 없었다. 최적화된 연비, 착한 가격, 단단하고 야무지게 생긴 디자인, 날렵하고 역동적인 주행사양 등은 볼보 S60 D4만의 특장점임이 분명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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