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총선 승리 도움된다면 지역과 상대 가리지 않고 대결”

문재인 “총선 승리 도움된다면 지역과 상대 가리지 않고 대결”

기사승인 2015-10-01 19:23: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일 내년 총선 출마 문제와 관련, “우리 당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지역에서 어떤 상대와 대결하는 것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앞서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지원을 위한 기자간담회에 참석, 취재진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음 총선에서 전국적 지원을 하려면 제 자신은 국회의원을 한번 더 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겠다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근래 들어
혁신위를 비롯해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영도 등 부산 지역에서 출마하는 게 좋겠다’, 또는 ‘서울 출마’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임 대표들은 이미 아주 중요한 지역에서 아주 어려운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정세균 전 대표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쉽게 당선될 수 있는 고향을 버리고 서울 종로에 도전해 당선됐다”며 “저도 혁신위의 요청대로 더 헌신할 마음가짐이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전 대표가 이날 성명을 통해 혁신위가 오히려 패권정치를 강화하고 뺄셈의 정치를 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선 “공천개혁이 혁신의 전부가 아니고 그보다 더 중요한 혁신은 우리 당의 단합이고 통합인 만큼 그런 방향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으로 말한 것으로 이해하고 노력을 더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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