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大戰’ 4파전 본격화…운영 전략은?

면세점 ‘大戰’ 4파전 본격화…운영 전략은?

기사승인 2015-10-07 02:00:55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올 연말 운영이 끝나는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놓고 유통 대기업들의 사활을 건 ‘면세점 2차 대전’이 본격화 됐다. 롯데·신세계·두산·SK 네 곳이 신청서를 접수하며 4파전으로 경쟁이 압축된 가운데 각각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복안이다.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반(反)롯데 정서 확산과 독과점 논란 등으로 기존 사업권 수성에 빨간불이 켜진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직접 나서서 힘을 보탰다.

신 회장은 지난달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롯데 면세점은 세계에서 3위이자 가장 경쟁력을 가진 회사라고 믿는다”며 “국민의 지지와 후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롯데는 신 회장의 지시 아래 ‘비전2020’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3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면세점사업을 통해 창출되는 고용 효과가 9만6000명에 달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5년간 29조원의 외화수입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롯데 면세점이 이번에 특허를 받지 못한다면 호텔롯데의 상장 계획에 타격을 줄 수도 있어 사활을 걸고 영업권을 지켜야 하는 처지다.

또한 롯데는 월드타워점 활성화를 위해 내년 12월까지 약 1만㎡를 추가 확장하고, 강남역·가로수길·코엑스몰·석촌호수·올림픽공원 등을 잇는 문화관광 벨트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소공점은 본점 입구에 있는 한류스타 거리에 초대형 LED 디지털터널을 설치해 관광 명소화하고, 롯데백화점 본점 건물 외벽을 활용해 미디어 파사드쇼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신규 면세점 특허 획득에 실패한 신세계는 이번에 롯데와 SK가 운영하는 면세점 3곳에 특허 신청을 제출하며 시내 면세점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는 본점 신관 5층을 면세점 후보지로 정하고 연면적 1만8180㎡ 규모의 면세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남대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면세점 사업과 별개로 남대문시장의 관광안내·편의시설 개선, 외국인 유치 홍보·마케팅을 위해 3년간 육성기금 1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세계디에프 성영목 사장은 “지난 6월 신규특허 신청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뒤 부족했던 측면을 하나씩 점검하고 보완해 왔다”며 “신세계 본점 신관 시내면세점을 최대의 경제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면세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면세점 3곳에 대한 특허권 입찰에 참여한 두산은 동대문 두산타워를 입지로 정하고 ‘지역 상생형 면세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산은 면세점 특허권을 확보할 경우 동대문 인근 쇼핑몰과 연계해 한류 중심의 ‘K스타일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및 소상공인, 골목 상권과 협력해 야시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내 역사·먹거리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심야 쇼핑으로 유명한 동대문 상권의 특징을 살려 심야에도 면세점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동현수 두산 사장은 “두타면세점은 동대문의 발전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상권이 참여해 함께 크는 면세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 역시 서울 시내면세점 3곳 중 워커힐과 롯데 월드타워점 두 곳에 특허를 신청해 기존 워커힐면세점 수성과 함께 특허권 추가확보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면세점 신규 후보지로 동대문 케레스타 빌딩을 낙점했다. SK측은 호텔과 카지노가 연계돼 있다는 차별성과 23년간 운영해 온 노하우를 앞세워 중국인 관광객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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