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는 12일 여자친구에게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흉기를 든 영상을 촬영해 전송한 정모(32)씨를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이달 7일 오전 3시쯤 동거하는 여자친구 A(23)씨의 얼굴을 주먹과 맥주 캔으로 때리고 휴대전화를 빼앗아 변기에 넣어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는 A씨가 같은 날 집을 나자가 A씨 친구 휴대전화로 ‘죽이겠다’ 협박 문자를 수차례 보내고, 다음날에는 흉기를 손에 든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역시 A씨 친구 전화로 전송했다.
집을 나온 뒤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A씨에게 살해 협박 영상이 전송되자 경찰은 정씨 집을 급습, 흉기 6자루와 테이프를 압수하고 정씨를 체포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18개월 동안 동거하던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돼 화가나 그랬다”고 진술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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