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저녁 롯데그룹은 롯데호텔 본관 36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가족 이외에 확인되지 않은 제3자를 대동하고 출입하면서 인터뷰를 하거나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고령의 총괄회장을 이용해 분쟁과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 총괄사장은 "롯데는 고령으로 병약한 신 총괄회장을 늘 염려해왔으며 정신이상자라고 매도한 적은 한번도 없다"며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사진, 녹취, 동영상 등을 의도적으로 노출하는 것이 과연 신 총괄회장의 명예를 위한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롯데는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투명성 강화 등을 국민과 약속했으며 현재 롯데에 중요한 건 이를 지켜나가는 것"이라며 "신 전 부회장은 롯데가 한 개인이나 일가가 소유한 사유물이 아닌, 임직원과 주주, 국민이 함께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필히 인지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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