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강동원이 신부 연기에 대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강동원은 영화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에서 최부제 역할을 맡아 구마의식을 행하는 카톨릭 신학생 역을 열연했다. 강동원은 28일 서울 CGV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검은 사제들’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시나리오를 처음에 읽었을 때는 라틴어부터 중국어까지 너무 여러 가지 언어를 하는 설정이 나와서 너무 영화적이지 않은가 했다”며 “그러다 신부라는 직업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연기 때문에 신부님을 찾아 뵙고 여러 이야기를 나눴는데, 시나리오의 4개 언어가 쓰여진 부분 보시더니 해석을 하시더라”라며 “나는 라틴어는 사장된 말인 줄 알았는데 신부님들은 다 배운다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 부분이 내게 현실적으로 다가오니 더 열심히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은 사제들’은 악령에 시달리는 소녀의 몸에서 구마의식으로 악령을 몰아내기 위해 두 신부가 행하는 일들을 그린 영화다. 배우 김윤석, 강동원, 박소담 등이 출연했다. 다음 달 5일 개봉. 15세가.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