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중저가폰 잘팔려...SDS와 합병계획 없다""

"삼성전자 "3분기 중저가폰 잘팔려...SDS와 합병계획 없다""

기사승인 2015-10-29 13:28: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이 1억500만대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 IR담당 이명진 전무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휴대폰 총 판매량은 1억500만대, 태블릿 판매량은 800만대였다"며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는 180달러 중반대를 기록했고 휴대폰 중 스마트폰의 비중은 80% 수준"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중 중저가 제품이 8000만대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부터 갤럭시A와 J 등 중저가 시리즈 라인업을 재정비해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전체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A8은 중국과 동남아, 유럽 등에서, J시리즈는 이머징 마켓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전무는 "중저가 라인업을 정비하면서 부품 공유, 생산효율화 모든 측면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4분기에는 휴대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고 ASP는 전분기 대비 상승이 예상된다"며 "휴대폰 내에서 스마트폰 비중은 80% 중반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분기의 실적과 관련한 환율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무는 "환율 효과는 약 8000억원 수준으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발생했다"며 "4분기에는 긍정적인 환율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지 않아 전분기 대비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3분기 TV 판매량은 1100만대를 기록했다. 이 전무는 "UHD TV 판매 비중이 지난 분기에 비해 늘었고 60인치 이상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성장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며 "4분기에는 40% 중반대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3년간 정체 혹은 감소 추세를 보였던 TV 시장 수요는 내년에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IR 담당 정영락 상무는 "UHD 콘텐츠 확보 및 대형화 추세가 지속되기 때문에 2016년에는 올림픽과 유로컵 등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UHD TV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중국 TV와 직접적인 가격 대응은 하지 않고 다양한 라인업과 브랜드의 힘, 제품 기술력으로 경쟁하고 있다"며 "축적된 유통망과의 파트너십, 최적화된 글로벌 역량 등을 바탕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떠도는 삼성SDS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일축했다.

이 전무는 이날 기존에 매입한 자사주를 삼성SDS와의 합병에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현재 삼성SDS와의 합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계열사 간 합병은 해당 기업과의 시너지, 관련 기업 주주가치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필요하다면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삼성SDS와의 합병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앞서 지난 6월에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5 인베스터즈 포럼(Investors Forum)'에서 "시장에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 루머가 있는데 계획이 없다. 이 발언으로 루머를 잠재울 수는 없겠지만 경영진 입장을 (시장에) 확실히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기존 자사주에 대한 소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법적으로 보면 저희가 보유한 자사주는 소각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소각하고자 하는 계획은 없다"며 "시장의 요구 사항은 저희가 보유한 현금의 효율적 활용인데, 이는 미래에 대한 투자의 개념으로 이해되기 때문에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과는 다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우선적으로 배당에 활용하고 남은 재원은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전략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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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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