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 두산의 역사… 한국시리즈 3차전 잡으면 모두 우승했었다

[KS 3차전] 두산의 역사… 한국시리즈 3차전 잡으면 모두 우승했었다

기사승인 2015-10-29 23:07: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두산이 91.7% 우승 확률을 거머쥐었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5대1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한 발 더 앞서 나갔다. 삼성은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역대 한국시리즈 1승 1패로 맞선 상황에서 3차전을 따낸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91.7%에 달한다.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을 치른 13차례 중 단 한 번을 제외하면 3차전을 이긴 팀이 모두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2003년 현대 유니콘스가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 뒤 3차전에서 졌지만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날 경기는 비가 변수가 됐다. 1회초 1점을 내준 두산 선발 장원준은 첫 번째 우천 중단 이후 제 페이스를 찾았다. 8회 2사까지 올 시즌 자신의 최다 투구 수인 127개를 던지며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자신의 생애 첫 한국시리즈 승을 따냈다. 역투에 힘입어 3차전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

반면 삼성 클로이드는 스타트가 좋았지만 두 번째 우천 중단 이후 흔들려 4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은 클로이드에서 심창민을 마운드에 올린 6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두 점을 허용한 나바로의 실책이 뼈아팠다.

4차전은 30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시리즈 3차전 승리시 모두 우승한 두산은 좋은 기분으로 4차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은 전신인 OB 시절 1982년과 1995년, 두산으로 팀 이름을 바꾼 2001년 3차전을 잡아낸 뒤 우승을 차지했다. 2000, 2005, 2007, 2008,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차례로 고배를 마셨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3차전에서 패한 기록이 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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