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알 복용 에이즈 치료제 ‘트리멕’ 급여 출시…길리어드 넘어설까

하루 한알 복용 에이즈 치료제 ‘트리멕’ 급여 출시…길리어드 넘어설까

기사승인 2015-11-05 12:50: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내성 부작용이 적고 하루 한 알 복용할 수 있는 HIV 감염 치료제 ‘트리멕’이 국내에 출시됐다. 이 약물은 에이즈 치료제로 이달 1일부터 환자들에게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GSK는 5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트리멕’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높은 내성 장벽과 적은 부작용은 단일정 HIV치료제 트리멕(돌루테그라비르 50mg, 아바카비르 600mg, 라미부딘 300mg)을 11월 1일부터 국내 급여 출시한다고 밝혔다.

트리멕은 비브헬스케어(GSk·화이자·시오노기제약 3개 조인트회사)가 새롭게 개발한 돌루테그라비르와 아바카비르·라미부딘을 결합한 첫 단일정 복합제다. 트리멕은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정 복용하기 때문에 복약 편의성이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트리멕은 지난 6월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40kg이상의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HIV 감염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또한 내성 장벽이 높은 돌루테그라비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장기 복용에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고, 부작용이 적어 치료 중단율도 낮은 것으로 임상결과가 나타났다.

돌루테그라비르 개발자인 일본의 시오노기제약 후지와라 타미오 박사는 “돌루테그라비르는 인테그라제에 깊고 깔끔하게 결합하기 때문에 같은 INSTI 계열의 다른 제재들 보다 결합돼 있는 시간이 10배에서 30배 더 길다”며 “이러한 특성 덕분에 바이러스 억제가 지속적으로 유지돼 내성이 쉽게 발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인 HIV는 성관계, 수혈이나 혈액 제제를 통해 사람의 몸 안으로 들어와 면역세포인 CD4+T 세포를 파괴시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킨다. 현재까지 HIV를 완전히 제거할수 있는 약은 없어 일반적으로 HIV 감염인이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15년 후 약 75%가 AIDS환자로 진행된다. 그러나 다양한 치료제 개발로 일찍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병의 진행을 장기간 막을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HIV 감염 환자는 현재 1만 명에 달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에서 에이즈 환자가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에이즈 감염 이후 약물 복용만 꾸준히 하면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HIV가 숙주세포에 침투하기 위해서는 RNA를 DNA로 바꾸는 복제 과정과 바이러스 DNA가 숙주세포의 DNA의 일부가 되는 통합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뉴클레오시드 역전사효소 억제제(NRTIs)와 인테그라제 억제제(INSTI)는 이 두 가지 과정에 필수적인 효소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서 바이러스의 복제와 추가적인 세포 감염을 막는다.

한편 GSK가 출시한 트리멕 보다 앞서 출시된 단일정 에이즈 치료제로는 길리어드 코리아의 ‘스트리빌드’가 있다. 스트리빌드는 엘비테그라비르, 코비시스타트, 엠트리시타빈, 테노포비르 등 4개 성분을 합한 4제요법 단일정 복합제로 지난 2014년 3월 국내에 출시됐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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