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후기 그건 오해] 삼성페이 직접 써보니...티머니 없어 아쉬워

[체험후기 그건 오해] 삼성페이 직접 써보니...티머니 없어 아쉬워

기사승인 2015-11-18 05:00:04
삼성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모습. /제공=삼성전자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후배들과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지갑을 안 갖고 나왔다. 아뿔싸. 눈앞이 깜깜해졌다. 곰곰 생각해보니 등록만 해 놓고 쓰지 않았던 삼성페이가 떠올랐다. 휴대폰을 카드 리더기에 갖다 대자 '삑' 소리와 함께 결제완료 메시지가 떴다.

실제로 기자가 삼성페이를 쓰게 된 계기다. 그 후로는 지갑을 잘 안 가지고 다니고 웬만하면 삼성페이를 쓴다. 카드번호를 등록만 하면 바로 쓸 수 있다. 지문인식 기능도 지문을 한 번 등록만 하면 된다. 카드를 등록한 후 일반 휴대폰 배경화면에서 아래를 위로 밀면 카드 형태가 나온다. 그 상태에서 지문을 버튼에 대고 인식하면 마그네틱 자기장이 형성된다. 그러고 나서 휴대폰 뒷부분을 기존의 신용카드 결제단말기(POS)에 대면 삑-소리가 나면서 결제가 완료된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인 기존의 모바일 결제서비스와는 달리 마그네틱 전송 기술(MST)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삼성페이는 음식점, 커피전문점, 병원, 약국, 택시 등 다양한 장소에서 쓸 수 있다. 삼성 서초사옥 근처에는 삼성페이가 이미 보편화되어 있어 병원, 약국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결제가 가능했다. 하지만 다른 장소에서는 아직 덜 인식돼 있었다. 휴대폰을 주면 액정을 갖다 대는 해프닝도 있었다. 택시에서는 삼성페이를 잘 몰랐다. 최근에는 시럽, 클립, 스마트월렛 등 간편결제 플랫폼과 연동해 옆으로 밀기만 하면 멤버십카드 적립이 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SPC그룹 해피포인트나 롯데 엘포인트 멤버십,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등 130여개 브랜드를 제휴했다.


다만 노후한 결제단말기에서는 가끔 결제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까페 드롭탑 등 일부 커피전문점의 경우 삼성페이 기능을 막아둔 경우가 있다. 신세계 계열사도 삼성페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살펴봐야 한다. 또 교통카드(티머니)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티머니를 따로 들고 다녀야 한다는 점은 불편하다. 멤버십의 경우 할인이 많이 되는 각 통신사 멤버십은 빠져 있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게다가 휴대폰 액정이 꺼지면 무용지물이므로 휴대폰 충전기를 상비해야 한다.


삼성페이는 출시 2개월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결제건수는 10만건으로 일평균 20억원이 결제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삼성페이 결제서비스를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인 A3, A5에도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해 삼성페이 생태계를 넓혀간다는 입장이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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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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