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한일전’ 19일 ‘도쿄돔 혈투’… 오타니에 두 번 당하지 않는다

‘숙명의 한일전’ 19일 ‘도쿄돔 혈투’… 오타니에 두 번 당하지 않는다

기사승인 2015-11-18 14:03:55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아시아 야구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또 만났다.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 2015 WBSC 프리미어 12 준결승이 1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예선 1차전 참패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로, 일본은 사실상 대회의 호스트로서 초대 우승을 향한 마지막 고비다.

지난 8일 홋카이도의 삿포로돔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한국은 오타니의 광속구에 맥을 추지 못하고 0대 5로 완패했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일본은 예상대로 6전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 역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쿠바라는 산을 넘어 준결승까지 오르며 선전했다.

한국 타자들은 1차전 오타니의 위력투를 처음 본 1차전에서 꼼짝하지 못했다. 160㎞가 넘는 속구와 147㎞에 달하는 포크볼은 탈아시아급이었다. 하지만 예선과 8강전을 치르며 타자들의 감각은 살아나고 있어 이번엔 해볼만하다는 분위기다.

오타니의 상대 투수로 한국으로서는 장원준 외에는 믿을만한 선발이 없다. 일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대은이 있지만 경험이 부족해 길게 끌고 가기는 어렵다. 이미 8강전에서 장원준을 소모한 한국으로서는 이대은과 다른 선발진 투수를 묶어 내세운 뒤 불펜으로 일본의 타선을 봉쇄할 가능성이 높다.

불펜은 이번 대회에서 기대이상 잘해주고 있다. 차우찬 이현승 정우람(이상 좌완) 조상우 조무근 임창민(이상 우완) 정대현 심창민(이상 언더) 등이 모두 제몫을 해주고 있어 이번 한일전 설욕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도쿄돔은 일본 야구의 심장이다. 하지만 한국의 짜릿한 승전보가 이어진 곳이기도 하다.

2006년 WBC 예선전에서 3대 2로 승리했고, 2009년 WBC에서는 1라운드 예선에서 2대 14로 7회 콜드게임 패 수모를 당했지만, 1라운드 결승전에서 1대 0으로 설욕했다. 2006년과 2009년 WBC 한국 대표팀 사령탑은 김인식(68)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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