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인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신종균 IM부문장 유임

[삼성 사장단 인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신종균 IM부문장 유임

기사승인 2015-12-01 10:40:56
고동진 사장.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은 1일 삼성전자 고동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IM(IT모바일)부문 무선사업부장에 내정하는 등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교체 여부가 관심을 끈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은 겸직하던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후배에게 물려주고 IM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으로 남았다.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이 돼 삼성의 패션사업을 총괄한다. 이 자리를 맡고 있던 윤주화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대표이사)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옮겨갔다.

통합 삼성물산은 이에 따라 기존 4인 대표체제에서 3인 대표체제(최치훈 건설부문 사장, 김신 상사부문 사장,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로 바뀌었다.

인사 규모는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5명으로 비교적 소폭이다. 지난해 승진자(3명), 규모(11명)보다 약간 늘었지만 대대적인 사장단 물갈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전권을 갖고 실행에 옮긴 첫 번째 인사로 특징은 안정 속 발탁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세트부문 주력사업부 리더를 교체해 제2도약을 위한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무선·반도체 등 핵심제품 개발을 진두지휘한 인물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기술안목을 갖춘 경영자를 우대하는 인사원칙을 확인했다"고 인사배경을 밝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삼성전자 고동진 부사장이 사장 승진하면서 맡게 됐다. 삼성전자 정칠희 부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은 각각 겸직하던 종합기술원장과 생활가전사업부장,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후배 경영진에 물려줬다. 생활가전사업부장은 후속 임원인사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그간의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기 사업전략 구상과 새로운 먹거리 발굴 등에 전념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장과 신 사장은 사업부를 휘하에 두기 때문에 여전히 가전 및 모바일 사업의 총괄책임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무선사업부장으로 발탁된 고동진 신임 사장은 정보통신부문 유럽연구소장을 거쳐 무선사업부에서 상품기획·기술전략을 맡아 갤럭시 성공신화를 이끌어왔다.

삼성은 고 사장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갤럭시 S6, 노트5 등 차별화된 플래그십 모델 개발을 선도했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녹스(KNOX)·삼성페이 등 솔루션·서비스 개발에도 폭넓은 안목과 식견을 갖춰 무선사업의 제2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정칠희 사장은 반도체 개발의 외길을 걸어온 신화창조의 주역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부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호텔신라 한인규 부사장은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삼성 미래전략실 법무팀장인 성열우 부사장과 인사팀장인 정현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동반 승진했다.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은 최지성 실장(부회장)-장충기 실차장(사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고 팀장 2명만 승진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삼성전자 차문중 고문은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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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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