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학생들 교실 당분간 존치

세월호 희생학생들 교실 당분간 존치

기사승인 2015-12-07 20:14: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교실이 존치될 전망이다. 당초 이 교실은 손질해 재학생 교실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명예 3학년 교실의 현상대로 존치하면서 가족협의회 등과의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차선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종전의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 방안과 내년도 신입생 모집 방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간을 두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명예졸업식 전후해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에도 교실 내부 시설의 강제 이전 등 물리적 해결은 배제하고 있다.

내년도 신입생 배정 때 합의가 어려울 때를 대비해 신입생 학급당 정원을 조정하거나 선발 인원을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사회적 합의를 통한 해결방안을 찾고자 시간을 갖고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지금으로선 물리적인 해결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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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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