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자헛, 사업권 매각설 ‘솔솔’… 3500여명 구조조정 진행

한국 피자헛, 사업권 매각설 ‘솔솔’… 3500여명 구조조정 진행

기사승인 2015-12-13 11:48:55

"[쿠키뉴스] 피자헛이 직영점을 가맹으로 모두 전환하고 대규모 퇴직을 단행하면서 사업권 매각 논란에 휩싸였다.

노조 측은 글로벌 본사인 염 브랜드(Yum Brands)가 사업권을 매각해 한국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방식을 바꾸려는 수순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13일 한국피자헛에 따르면 전국에 약 350개 매장을 둔 피자헛은 올해 들어 직영매장 75곳 가운데 61곳을 가맹점으로 전환하거나 폐점했다.

현재 남은 가맹점은 14곳인데 이 역시 모두 가맹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정규직 230여명과 아르바이트생을 비롯한 비정규직 등 모두 2100여명이 퇴사했고, 연말까지 퇴사할 인원을 포함하면 약 3500명 이상이 직장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피자헛의 이런 사업구조 개편은 수익성 하락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04년(회계연도 기준·2003년 12월∼2014년 11월)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피자 시장을 이끌었던 피자헛은 지난해 매출이 1142억원까지 줄어들며 도미노피자와 미스터피자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중소 배달전문점 등 다양한 피자를 취급하는 점포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데다 고객들의 입맛도 꾸준히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피자헛 관계자는 “100% 가맹점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글로벌 본사의 전략”이라며 “현재 피자헛이 진출한 국가 중에서 영국과 한국만 직영점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3500여명에 대한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가맹화 과정에서 퇴사자에게 노사가 협의한 외로금을 지급했고, 원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신규 가맹점과 기존 가맹점, 다른 외식업체 재취업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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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ukinews.com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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