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흡연부모 5명 중 2명은 실내에서 흡연하는 것으로 나타나 아이들이 간접흡연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이하 센터) 월간 금연정책포럼 ‘Tobacco-Free’ 제7호에서 미취학아동 흡연예방에 대해 집중 분석했한 결과 아이들이 외부 환경 뿐 아니라 주로 가정 내 구성원에 의해 간접흡연에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아동(0~17세)의 주양육자 39.0%, 주양육자의 배우자 32.3%가 가정의 실내에서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정에서의 간접흡연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간접흡연과 아동의 건강에 관한 WHO 보고서’에 따르면 간접흡연이 아동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특히, 신체건강측면에서는 아동의 정상적인 폐기능 발달을 저해하고, 만성 또는 급성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며, 정신건강측면에서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증상을 일으킨다고 강조하고 있다.
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 박선희 팀장은 “간접흡연의 노출로 인한 위해로부터 보호받는 것은 유아의 당연한 건강 권리이므로 유아교육기관에서는 간접흡연예방교육을 의무화하고, 교육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15년부터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흡연예방 및 바른 건강 습관 형성을 위해 조기 흡연예방교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 중 미취학아동 흡연예방 교육사업은 유아 및 유아를 양육하는 보호자, 유아교육기관 교사를 대상으로 유아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교육해, 비흡연자로 성장하도록 유도한다.
이와 함께 연령별 수준에 맞는 흡연예방 애니메이션 정보를 제공하는 ‘다 함께 노! 스모킥’ 캠페인은 뽀로로, 타요, 아이쿠, 번개맨 등 유아들이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인식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서원대학교 유아교육학과 이윤경 교수는 “유아흡연예방교육 프로그램은 흡연예방에 대한 유아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해 부모의 금연의지를 돕는 금연도우미의 역할과 건강한 부모의 역할 모델을 제시하는 자녀 흡연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상디자인전공 최유미 교수는 “흡연예방 애니메이션 조기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흡연에 대한 올바른 인식 변화 및 행동 개선에 기여할 수 있으므로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금연정책포럼 Tobacco-Free에서는 이 밖에도 담배규제 관련 최신 연구와 언론 동향 분석 결과도 소개한다. 연구리뷰에서는 부모 흡연과 아동 빈곤 간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Charmaine B. et al., 2015)와, 담배 마케팅이 유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Borzekowski OL. et al., 2013)를 고찰했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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