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구내염이 9세 이하 어린이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내염(口內炎, stomatitis)은 세균·바이러스·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으로 인해 입 안 점막(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헤르페스성 구내염, 수두, 수족구병 등에서 구내염이 동반될 수 있다.

구내염 치료는 주로 증상 경감을 위한 대증적 요법을 시행하며, 구강을 청결히 하며 소독약을 이용한 가글을 하며 필요시 스테로이드 연고 혹은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궤양으로 인한 통증이 심한 경우 화학 또는 전기 소작법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많은 경우 감염성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생활과 올바른 영양 섭취가 필요하며 깨진 치아나 상한 치아가 있을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구내염의 건강보험 진료환자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116만6273명에서 연평균 4.5%씩 증가해 2014년 151만505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 진료인원이 전체 진료인원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세 이하 연령층을 세부적으로 보면 영유아(1세~6세) 진료인원이 100명당 18명으로 9세 이하 진료인원의 88.6%를 차지했다.

10대 이상 연령층에서 인구 10만 명당 2011명(100명당 2명) 발생했고, 9세 이하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1만3102명(100명당 13명)이 발생해 9세 이하에서 10세 이상 연령층에 비해 6.5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9세 이하에서 구내염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를 “9세 이하의 소아의 경우 구내염이 수족구병과 같은 유행성 질환에 동반되어 유행하는 경우가 많아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진료비 지급현황을 보면 2014년 699억2000만원의 진료비가 지출됐는데 입원 113억1000만원, 외래 393억원, 약국 193억1000만원이 각각 지출됐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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