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지역·계파주의 탈피를 선언하며 ‘새로운 정치’를 내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에 혐오감을 드러내면서도 호남권과의 연대는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21일 ‘정치세력화 기조 발표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며 내년 2월까지 독자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가운데 안 의원은 호남 신당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열어놓으면서도 현재 제2당인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통합에 대해서는 ‘불가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은 사실상 ‘일여다야’의 구도가 성립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남지역을 비롯한 ‘야당 텃밭’에서는 야권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 의원은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면서 △부패에 단호한 정당 △실력있는 인재들이 모이는 정당 △젊은 세대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정당 △생각이 달라도 대화·토론하는 정당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안 의원의 이번 선택은 야권 표심 중 ‘친노’를 제외한 나머지를 규합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권의 TK(대구·경북)에 대항해 KJ(광주·전남)을 거점으로 한 대항세력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도는 안 의원이 새정치연합 탈당을 선언할 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당시 안 의원은 친노 의원들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비판을 통해, 이대로는 총선과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일갈했다.
안 의원은 “정치와 세상을 바꾸라는 국민 열망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채 실망을 안겨드렸고, 국민과 새정치연합 당원, 지지자들에게 큰마음의 빚을 졌다”면서, “그 빚을 갚을 길은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고 밝혔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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