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 ‘촌극 피해’ 구티에레스, SNS에 왕관 쓴 사진 올려…“언제나 나와 함께할 것”

미스 유니버스 ‘촌극 피해’ 구티에레스, SNS에 왕관 쓴 사진 올려…“언제나 나와 함께할 것”

기사승인 2015-12-22 16:34:55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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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현섭 기자] 20일(현지시간) 사회자의 황당한 실수로 미스 유니버스 왕관을 잠시 썼다 빼앗긴 준우승자 아리아드나 구티에레스(콜롬비아·첫 번째 사진)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다.

구티에레스는 “모든 일은 이유가 있어서 일어난다”며 “내가 성취한 모든 것이 기쁘고 나를 뽑아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의연하게 대처했다. 하지만 그녀는 사진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잠시 왕관을 썼던 사진을 올리고 “이 순간은 언제나 나와 함께할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이번 우승자 오(誤)발표 ‘촌극’의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사태가 단순히 사회자인 코미디언 스티브 하비 실수가 아니라 한 편의 잘 짜인 떠들썩한 선전 활동, 즉 의도적이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하비가 시상식 종료 후 메신저 앱인 스냅챗에 올라온 7초짜리 영상에 등장해 “프롬프터에 ‘미스 유니버스 - 콜롬비아’라고 적혀 있었다”고 해명한 것 때문이다.

이 영상은 금방 삭제됐지만 이미 널리 공유됐다고 뉴욕데일리뉴스 등이 전했다.

이에 따라 주최 측이 하비의 실수를 유도해 화제를 불러일으키려 했다는 추측이 나오지만 하비는 “카메라 뒤에서 들어 올려 보여주는 진행용 안내판인 ‘큐 카드’에 적힌 이름을 내가 잘못 읽었다”는 공식 해명을 내놨다.

20일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자 발표 순간에 하비는 구티에레스의 이름을 외쳤으나 잠시 후 사과와 함께 우승자를 피아 알론소 워츠바흐(필리핀·두 번째 사진 오른쪽 및 세 번째 사진
이 때문에 준우승자 구티에레스에게는 허망함을, 우승자 워츠바흐에게는 가장 기쁜 순간을 최고로 만끽할 수 없게 한 악몽을 주고 말았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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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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