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같은 아빠와 동거녀… SBS ‘궁금한 이야기 Y’ 11세 학대 사건 방송

악마 같은 아빠와 동거녀… SBS ‘궁금한 이야기 Y’ 11세 학대 사건 방송

기사승인 2015-12-24 16:12: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11세 아동 학대 사건을 파헤친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24일 “인천시 연수구에서 발생한 11살 A양 학대 사건을 전격 취재했다”며 25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한다고 밝혔다.

11살 A양 학대 사건 피의자인 아버지 B씨(32)는 경찰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면서 24일 인천 남동경찰서 유치장에서 인천지검으로 이송됐다.

B씨는 후드점퍼에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으로 수사관들과 함께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개를 푹 숙인 그는 “죄송하다”는 말만 4차례 되풀이한 뒤 경찰 차량을 타고 인천지검으로 떠났다.

B씨는 동거녀 C씨(35), C씨의 친구 D씨(36·여)와 함께 2013년 7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자신의 빌라에서 A양을 감금한 채 굶기고 상습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에 가담한 동거녀 C씨, D씨도 이날 함께 검찰에 송치됐다.

A양은 12일 노끈에 손이 뒤로 묶인 상태에서 혼자 노끈을 풀고 빌라 2층 세탁실에서 가스배관을 타고 집 밖으로 나온 것으로 확인돼 많은 이를 안타깝게 했다. A양이 발견된 당시 키는 120cm, 몸무게는 16kg이었다. 11살 아이가 4살 평균 몸무게에 불과할 정도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 상태였다.

B씨 등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인천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검찰은 A양에게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B씨의 친권 상실 청구 여부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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