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민안전처는 국가재난훈련인 ‘안전한국훈련’을 장애인과 어린이 등 대상별 맞춤형으로 시행해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어린이의 경우 매달 특정 주에 ‘학부모와 함께 안전하게 건널목 건너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중 훈련을 실시하는 식이다.
화재에 취약한 쪽방촌 독거노인이나 장애인들을 위한 화재대피 훈련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해양 유류오염 사고가 발생했던 충남 서산시나 원전사고가 있었던 경북 울진 등 과거 중대 재난이 발생했던 지역에서는 지역별 상황에 맞는 훈련을 별도로 운영한다.
안전처는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국민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안전 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실전 대응력을 높이고 부처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선박·지하철 테러, 유해 화학물질 유출사고 등의 현장훈련에 재난 대응·수습 표준체계(한국형 ICS)를 가동하고, 기관과 개인에게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재난대응 수칙을 전달할 방침이다.
훈련 평가는 재난유형별 민간전문가의 참여를 늘리고 훈련 준비 단계부터 모든 과정에 걸쳐 컨설팅을 받도록 했다. 평가 결과는 국민에게 공개하고, 우수기관에는 포상을, 하위 10% 기관에는 역량강화교육과 재훈련을 할 방침이다.
안전처는 이를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도 개정할 계획이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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