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국내 의료기관 및 제약, 의료기기 회사들에게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며, 이러한 정상외교의 성과는 IT 융합 의료를 활용한 신성장동력 마련, 고급일자리 창출 등 한국 보건의료의 발전 및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복지부에 따르면 3월 중동을 시작으로 중남미·중국·미국·필리핀·체코 등 순방기간 및 그 후속 사업으로, 정부와 민간에서 총 37건의 양해각서, 7건의 협력협약, 5건의 계약, 기타 비즈니스 포럼, 의약품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다각적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의료기관 진출, 의약품 수출 등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상대국가의 인허가 절차, 현지법인 설립, 수주에 필요한 제반 과정 등에 짧게는 수년, 길게는 10년 이상 걸린다.
금년 정상외교를 통해 세계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 마련은 물론, 현시점에서 예측되는 성과만도 약 2700억원 규모이다. 세부적으로 ▲(UAE)아부다비 건강검진센터 개원(400억원) ▲(사우디)수액공장 설립 및 의약품 수출 양해각서 및 계약(약 1840억원) ▲(미국)면역항암제의 원료의약품 공급 양해각서(100억원) ▲(중국)의료기기 R&D 공동개발 양해각서(약 230억원) 등이다.
3월 중동순방은 한-중동 보건의료분야 관계를 강화하고, 진출영역도 확대했는데 경제력과 고급 의료수요를 바탕으로 세계 보건의료시장의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순방기간 주요 성과로는 한-쿠웨이트 보건의료 양해각서 체결로 UAE, 사우디,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 주요 4개국 모두와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UAE와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서울대병원 수탁운영)에 이어, 아부다비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개원(서울성모병원 수탁운영)하고, 두바이 건강검진센터 2호점 설립·운영에 관한 협력협약을 체결했다.
또 사우디에서는 제약(비씨월드, JW홀딩스, 종근당, 보령제약), 의료기관(연세 세브란스 병원) 진출 관련 양해각서, 계약 등을 체결함으로써 민간기업들의 사우디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
순방 이후 UAE 정부와 지속적 협의를 통해 UAE에 진출한 서울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의사들(49명)에 대한 시험면제 및 면허인정(Tier 1)이 이루어져 안정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UAE 면허관리규정(Professional Qualification Requirement)에 한국의사에 대한 Tier1 인정을 명문화하기 위해 UAE측과 지속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월 중남미 순방에서는 그간 보건의료 교류가 미진했던 국가들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의약품 및 원격의료 분야에서 정부 간, 민간 간 보건의료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4개국(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보건부와 보건의료 양해각서 및 협력약정 체결로 보건의료 협력 기반을 구축했고, 한국 의약품의 페루 위생선진국 등록으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기존 1~2년 → 45~90일로 단축)시켜 의약품 중남미 시장진출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했다.
또 페루·브라질은 넓은 국토와 의사수 부족, 아마존 밀림 등 오지 다수 존재 등으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이 많아 원격의료에 관심이 있는데 양국 민간 의료기관 간 원격의료 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으로 우리의 뛰어난 의료 IT 융합 서비스 모델을 소개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중국과 필리핀, 체코에서도 원격의료 등 의료IT 분야 협력 양해각서 체결, 정책포럼 등을 통해 IT기반 의료서비스의 해외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대상국가 수요에 맞춘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현지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협약 후속조치를 진행해 원격의료를 포함한 국내 IT의료기술의 해외 진출 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연평균 9%의 성장률을 보이는 세계 보건의료 시장은 새로운 블루오션이자 우리나라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우리의 우수한 의료인력, 세계 최고의 의료IT 기술, 효율적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의료해외진출법의 후속조치를 철저히 하고, 1500억원 이상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는 등 보건의료 세계화를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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