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해진 재벌가 이혼...이재용부터 최태원까지

흔해진 재벌가 이혼...이재용부터 최태원까지

기사승인 2015-12-29 10:21:57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결혼과 이혼이 좀 더 쉬워진 풍속도를 반영한 것일까. 보수적인 재벌가에도 이혼이 늘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SK 등 대기업 재벌가간의 공식적인 이혼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세계일보에 편지를 보내 노소영 나비 관장과의 이혼을 전격 발표했다.

최 회장은 편지에서 "자연인 최태원이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고 한다”며 부인인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 계획과 다른 혼외자가 있음을 알렸다.

최 회장은 “노 관장과는 오랜 기간 별거 중이며 이제 결자해지하려 한다”며 “수년 전 여름에 마음의 위로가 되는 사람과 만나 아이가 생겨 새로운 가족에 대해 책임질 것”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경제를 살리라는 의미로 최근 제 사면을 이해해 주신 많은 분들께 다른 면으로는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태원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결혼해 1남 2녀를 두고 있다. 노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로 최 회장과 미국 시카고대학 박사과정 유학 시절에 만나 노 대통령 집권 시절에 결혼했다.

장녀 최윤정씨는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 재직 중이며 차녀인 최민정씨는 현재 해군 장교로 복무 중이다. 아들 최인근씨는 미국 브라운대 재학 중이다.

삼성가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전 부인 임세령 대상 상무와 1998년 결혼식을 올리고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그러다 2009년 2월 이혼을 전격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의 결혼은 재벌가와 재벌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뿌렸던 바 있다.

이 부회장의 여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의 이혼소송도 진행 중이다.

이 사장과 임 고문도 재벌가와 평사원의 연애로 화제를 모으다 1998년 결혼해 1남을 두었다.

임 고문이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의사와 아들 양육권에 대한 의지를 재판부에 밝힌 후 법정에서 친권과 양육권에 대한 대립이 진행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배우 고현정의 결혼과 이혼 소식도 충격을 안겨줬다.

정 부회장과 고현정씨는 1995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지만 2003년에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도 배우 김혜정씨, 가수 배인순씨, KBS 아나운서 장은영씨와 3번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바 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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