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다 내 잘못”…편지 보도된 날 장모 김옥숙 여사 만났다

최태원 “다 내 잘못”…편지 보도된 날 장모 김옥숙 여사 만났다

기사승인 2015-12-31 09:57:55
"사진=국민일보DB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지난 29일 언론사에 보낸 ‘편지’를 통해 부인 노소영(54·오른쪽 사진)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의사를 전한 최태원(55·왼쪽 사진) SK그룹 회장이 당일 노태우(83) 전 대통령의 부인인 장모 김옥숙(80) 여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SK그룹 관계자는 31일 “어르신께서 편지 공개로 마음의 상처를 받으실까봐 직접 찾아가 설명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모든 게 내 잘못”이라면서 가정 문제가 순탄치 않게 된 것에 대한 책임을 본인 스스로에게 돌렸다고 SK그룹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최 회장은 이번 편지가 마치 노 관장에게 이혼 의사를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혼)소송을 할 것 같으면 이런 일(편지공개)을 하지 않았다”며 “비난을 각오하고 (내 가정사에 대해) 커밍아웃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최 회장은 또 노 관장과의 이혼 문제는 시간을 가지고 대화로 풀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고 한다.

따라서 최 회장은 29일 밤에 서울 연희동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가 김 여사를 만나서도 이 같은 이야기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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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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