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위안부 문제 타결,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

日언론 “위안부 문제 타결,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

기사승인 2015-12-31 10:30:55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타결된 데는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과 한국 내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진 게 한몫을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 긴박한 안보환경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작아진 게 그 배경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최근에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이 진전되고 있음에도 위안부 문제라는 현안 때문에 한일 간 안보협력은 사실상 동결돼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이 지난 5월에 잠수함발사 미사일(SLBM) 수중발사에 성공하는 등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미국측으로부터도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또 우리나라 정부가 타결에 적극 나서게 된 것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정대협)의 영향력이 작아진 것과도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요미우리는 한국 내의 한 여론조사 결과 한일관계 발전의 최대 ‘장애물’에 대해 위안부 문제가 일본 역사교과서, 독도, 반일·반한 국민감정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나왔으며, 최근 들어 정대협 기금 모금도 줄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혹독한 여론을 전했던 한국 언론도 한일관계 개선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며 “동아시아의 불안전한 안보환경을 고려해 내년에는 구체적인 협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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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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