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타결] “정치성향 ‘중도층’…위안부 합의 잘못했다 58.7% vs 잘했다 34.9%”

[위안부 타결] “정치성향 ‘중도층’…위안부 합의 잘못했다 58.7% vs 잘했다 34.9%”

기사승인 2015-12-31 10:43:55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국민의 절반 정도가 한·일 외교장관 회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 내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가 젋어질 수록 ‘잘못했다’는 의견이 높아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30일 전국 19세 이상 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일 정부 간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잘못했다’는 의견이 50.7%(매우 잘못 31.5%, 잘못한 편 19.2%)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잘했다’는 응답은 43.2%(매우 잘함 13.5%, 잘한 편 29.7%)로, 부정적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른다’는 응답자는 6.1%였다.

한편 연령대가 낮아질 수록 부정 평가가 높아졌다.

50대 이상(50대-‘잘했다’ 50.9% vs ‘잘못했다’ 38.4%, 60대 이상- 71.3% vs 23.8%)부터 긍정 평가가 많았고, 40대(33.2% vs 58.4%), 30대(23.8% vs 70.3%), 20대(31.0% vs 69.0%)는 부정 평가가 주를 이뤘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잘했다 ‘30.9%’ vs ‘잘못했다’ 59.0%)와 수도권(37.8% vs 56.5%)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앞선 반면, 대전·충청·세종(55.9% vs 41.1%)과 부산·경남·울산(52.9% vs 41.1%)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더 많았다. 대구·경북(47.0% vs 43.1%)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두 의견이 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잘했다’ 8.5% vs ‘잘못했다’ 85.4%)과 무당층(36.3% vs 57.8%)에서는 부정평가가 대다수로 조사됐고, 새누리당 지지층(78.1% vs 16.0%)에서는 긍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잘했다’ 83.8% vs ‘잘못했다’ 12.8%)에서는 긍정평가가 대다수인 반면, 진보층(16.7% vs 79.0%)과 중도층(34.9% vs 58.7%)에서는 부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12월 3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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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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