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이 31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위안부 문제 타결의 ‘사죄’를 강하게 요구했다. 그 동안 이 사안에 대해 다소 미온적 태도를 보였던 것과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여론조사 결과 등 이번 협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은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한·일 역사문제에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 게 독자적 세력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이 합의 내용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협상에 대해 “국제사회의 조롱을 받는 박 대통령의 외교적 참사는 씻을 수 없는 역사적 패배로 기록될 것이다. 대통령은 국민과 위안부 어르신들께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소통하지 않고 독단에 빠진 대통령과 정부가 외교참사를 불러왔다”며 “일부 진전된 부분도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선언함으로써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역사적 상처는 정치적 선언만으로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하물며 그런 문구를 우리 정부가 요구했다니 국익과 국민은 안중에 없는 언행”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의 이 같은 모습은 전날 성명에서 소녀상 철거와 사과의 진정성 여부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군의 관여 책임을 명시하고, 내각총리대신 자격으로 사죄 반성한 것, 일본 정부예산을 거출하기로 한 점에 대해 평가한다”고 언급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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